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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이정희 외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12-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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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이정희 외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12-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의 홍기선 감독도 이 작품으로 데뷔한 신인 감독 중에 한 사람이다.
우선 문학청년처럼 작품에 대한 그 용기와 의욕을 높이 산다. 이를테면 새우잡이 배, 멍텅구리 배는 한때 사회문제로 말이 많았던 노예선 같은 배다. 삼각관계 따위의 상투적인 드라마를 거부하고 멍텅구리 배 같은 소외된 무리에 대한 고발정신, 그 작가의식이 짙은 연출 솜씨에 놀랄 만하다. 촬영 조건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 촬영 기술로 리얼하게 카메라를 들이댄 영상화 작업은 아무도 쉬 흉내 낼 수 없다. 아무튼 92년에 귀하게 얻은 신인 감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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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룩한 속물들
오현종 | 문학에디션뿔 | 2012-10-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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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룩한 속물들
오현종 | 문학에디션뿔 | 2012-10-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건, 순진하게 살다가 뒤통수 맞는 인생이다!”
아직 더 자라야 하는 어른에게 선사하는 新 속물 성장 스토리 얄밉지만 귀엽고, 짜증나지만 뭘 해도 애처로운 속물들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 되기를 권하는 사회 위악스러울 수밖에 없는 20대의 모습을 까칠 발랄하게 그려내는 블랙코미디 ♣ 오현종의 『거룩한 속물들』은 지금, 여기의 삶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사회에 대해서 반성할 틈도 없이 입사를 준비하는 지금 여기의 20대에게 젊음은 무규칙, 비규정성의 엔트로피에 불과하다. 오현종은 이런 20대의 형편을, 희망을 계획으로 대체한 젊은이들의 삶을 목도한다. 그리고 그들을 일컬어 거룩한 속물들의 세계라 말한다. 속물이 되기를 권하는 사회, 속물이 되기를 자청하는 20대.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소설은 어디쯤 놓여 있어야 할까?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보여 주기에 충분하다. _강유정(문학평론가) ♣ 젊고 발랄하다! 나 역시 20대에도 방황이 끝나지 않았는데, 삐걱거리는 젊은 영혼을 속물스럽고도 재치 있게 담아내 특히 공감이 간다. 이런 속물들이라면 두고두고 곁에 두어도 좋을 듯하다. _한채영(영화배우) ♣ “『거룩한 속물들』의 주제를 한마디로 얘기하기는 어렵겠어요. 왜 사느냐, 이런 질문에 대답할 때의 기분처럼요. 어떨 때는 속물이 되지 않으면 세상으로부터 밀려나는 느낌이에요. 속물 권하는 세상이 된 것처럼요. 누구는 갑자기 아파트 값이 올라 돈 벌었다 하고, 큰 것에서 사소한 것까지 미묘하게 속물 권하는 세상에서 사는 절박한 기분이랄까. 그런 문제를 가지고 소설을 썼어요.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더욱 힘든 세상이지요. 등록금도 비싸잖아요. 아르바이트를 두세 개씩 하는 학생들도 많고요. 그렇더라도 『거룩한 속물들』을 쓰면서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은, 돈 많이 쓰는 속물들의 생활이 나쁘다는 식의 문제보다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정말로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사는 것에 대해서였습니다.” _오현종 「작가 인터뷰」 중에서 《문학웹진 뿔》 연재소설 첫 단행본, 오현종의 『거룩한 속물들』 출간 지난 2009년 7월 15일부터 5개월여간 《문학웹진 뿔(http://blog.aladdin.co.kr/ppul)》에 연재된 오현종의 『거룩한 속물들』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연재 기간 줄곧 게시물 당 평균 조회 수 5,000여 건, 추천 수 100건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은 이 소설은, 특히 대학생 및 30~40대 주부 등에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문학웹진 뿔》 연재소설의 인기를 이끌어 나갔다. 그동안 소설집 『세이렌』과 『사과의 맛』, 장편소설 『너는 마녀야』, 『본드걸 미미양의 모험』, 『외국어를 공부하는 시간』 등을 통해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작가 오현종은 이번 장편소설 『거룩한 속물들』에서,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 되기를 권하는 사회에서 위악스러울 수밖에 없는 20대들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모습을 솔직하고도 발랄하게 그려냈다. 속물들을 만나며 공감하기도 하고 뜨끔하거나 기쁘거나 분노하거나 가슴 따뜻하거나 힘이 마구 솟곤 했습니다. _ID: 베티블루 서른 살이 넘어도 여전히 방황하고 결정되지 않은 미래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다고 주인공에게 말해 주고 싶네요. 그럼 더 아득해질까요? 꿈이라 하니 왠지 가슴이 더 아리네요. _ID: 자우림 “좁은 틈에 나를 막 끼워넣다가 내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된 것 같아요.”라는 말, 왠지 가슴이 따가워요… 그렇게라도 자신을 알게 되면 좋으련만…. _ID: 지나가다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 되기를 권하는 사회 위악스러울 수밖에 없는 20대의 모습을 까칠 발랄하게 그려내는 블랙코미디 여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인 기린(나), 명, 지은은 전공실습을 하기 위해 생활보호 대상 노인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가난이라면 딱 질색인 친구들이다. 기린은 “너무 돈이 없어서 비루한 속물”, 명은 “너무 돈이 많아 고상한 속물”, 지은은 “그냥 원래 속물”인 셈이다. 또한 기린의 주변에는, 공무원 가산점을 따기 위해 국가 유공자인 외삼촌의 호적에 올려달라는 ‘정’, 과외 선생 기린에게 노트 심부름을 시키는 여중생 ‘반디’, 돈 많은 집으로 시집 간 허세 부리는 사촌언니 등 얄밉지만 귀엽고, 짜증나지만 뭘 해도 애처로운 속물들로 가득하다. 이에 기린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순진하게 살다가 뒤통수 맞는 인생”이라며 “보다 철저한 속물이 되어야겠다.”라고 마음을 다잡는다. 오현종의 『거룩한 속물들』은 오늘날 20대의 발칙한 라이프 스타일의 단면을 가장 솔직하게 담아낸다.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조금 불편한 것뿐이다,라는 소리는 초등학교 운동장 조회에서조차 민망한 훈화이다. 가난은 조금 불편한 게 아니라 죽도록 불편한 것이다. (……) 당신이 가난해지고 싶은가? 그건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수건돌리기의 수건처럼, 자신의 등 뒤에는 놓이지 않길 바라는 무엇.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등 뒤에 놓여, 나만은 술래가 안 되었다는 안도의 숨을 쉬게 해줄 무엇. 그것이 바로 가난이다. (8p, 「빈곤은 비둘기와 같다」 중에서) “모델 같은 남자애들 하고 쏘다니더니, 졸업반 되자마자 혼자서 대형교회 찾아갔다며.” “플레어스커트에 카디건 입고.” 나는 입속의 우동 면발을 잘근잘근 씹었다. “나이트보다 오히려 물이 좋을 수 있지. 작은 교회, 개척 교회는 안 돼.” “그땐 큰 이모한테 그 얘기 듣고 식구들이 다 웃었었는데.” “날라리가 회개했다고.”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결국 건졌지.” “왕만두를.” “왕만두는 속이 실하면 장땡이야.” “그건 그래. 놀아본 것들이 비위도 좋아.” (145~146p, 「인생 수업」 중에서) 어른이지만 아직 더 자라야 하는 젊은이들이 펼치는 전쟁 같은 연애와 사랑 세대를 가리지 않고 표류하는 좌충우돌 애정 전선 기린은 의대생이자, 지방 소읍의 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병역 복무 중인 남자 친구 동운이 있다. 어느 날 기린은 그가 일하는 보건지소를 찾아가지만, 친구 여동생이 그곳에 왔다 갔다는 말을 듣고 말다툼을 시작해 예기치 않게 헤어지기에 이른다. 이러지 말았어야 했을까. 그에게 너무한 걸까. 아니다. 나를 잃어버리는 게 두려웠다면,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하진 않았을 거다. 나는 듣기 싫은 고백보단 거짓말을 원했다. 거짓말을 하고 죄책감을 감수하는 노력조차 수고로울 만큼 내가 하찮은 여자인 걸까. 그래, 나는 동운에게 그것밖에 안 되는 존재인 게 맞았다. 팝콘처럼 쉽고 싼 애인. 갑자기 유리창 밖이 황사가 앉은 것처럼 뿌옇게 흐려지고, 뺨이 축축했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처음부터 동운에게 반한 게 아니었는데, 그냥 의대생이라서 만난 것뿐이었는데, 안 좋게 헤어져도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왜 눈물이 나는 걸까. (96p, 「팝콘은 짜다」 중에서) 이후에 기린은 키는 작지만 경제학과 학생이면서 주식동아리 회장이라는 남자와 소개팅을 하지만, 그는 기린의 아르바이트와 용돈에만 관심을 보인다. 동운은 자신이 사는 “늙고 주름진 아파트”를 보고도 연애를 했는데 경제학과는 “연애의 시작조차 하기 싫은” 것 같아 기린은 씁쓸한 마음이 든다. TV만 보는 백수인 기린의 언니, 토란은 한때 유명 배우에 열광하더니, 바람둥이로 소문난 동아리 선배를 쫓아다니다가 “드라마 주인공이 아니었다.”라는 이유로 “울며불며 소주”를 까고 “소주의 도수가 이렇게 낮아지면 이게 식혜지 술이냐고 화”를 내기도 한다. 지은은 호텔을 종종 찾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동행했던 남자 얼굴이 단번에 떠오르지 않는다. “받는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사랑이 유지된다.”라고 생각하는 현실주의자임에도 그 뒤에는 쓸쓸함이 짙게 드리운다. 지은은 좀처럼 잠을 못 이뤘다. 소형 냉장고 안의 싸구려 음료 말고 커피 전문점에서 제대로 내린 뜨거운 커피로 비린내 나는 입속을 헹구고 싶었다. 도시의 모텔들은 어쩌자고 인스턴트 커피, 혹은 상상력 없는 섹스처럼 죄다 비슷한 풍경일까. 침대 방과 덤처럼 딸린 욕실. 필요한 것만 비치된 경제적인 구조. 누구나 인스턴트 사랑을 나누고 떠나는 장소이기 때문인지. (81p, 「교환의 법칙」 중에서) 한편 기린에게는 실직 중인 아버지와 흰머리만 느는 엄마가 있다. 특히 SKY대 출신임에도 몇 년째 무직이다가 최근 대리운전 기사 일을 시작한 아버지, 이기동은 남대문시장의 유지인 남 씨를 만나 외도하고, 짐을 싸 집을 나가는 지경에 이른다. 이에 엄마, 황순희는 남 씨가 산다는 목동 아파트에 찾아가지만, 고급 아파트의 기세에 눌려 그 길로 되돌아오고 만다. 모서리가 까진 구형 휴대전화를 가방에 집어넣은 순희는 벤치에서 일어나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왔다. 어차피 해야 할 말이 있는 것도, 이혼당하면 죽을 작정인 것도 아니었다. 돈고생 시키는 남편이 지겨워 헤어지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 나이에 못 살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191p, 「목동으로 가는 길」 중에서) 철저한 속물이 되기 위한 거룩한 일상과, 끝나지 않은 성장통의 나날 기린은 졸업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국의 스크립터로 취직에 성공한다. 하지만 개인 책상 하나 없는 곳에서 온갖 일에 시달리고 나서야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방송국의 성 선배와 가진 조촐한 술자리에서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었어요.”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용기가 생긴 것이다. 기린에게 20대란 성장통처럼 불시에 찾아오는, 거센 파도처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환란기이자,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이 결정되어 있는 30대로 통하는 과도기로 다가온다. “여긴 어떻게 들어오게 됐니?” “글쎄요, 좋든 싫든 백수가 안 되려면 직장이 있어야 하잖아요. 깊이 생각은 안 했어요. 생각을 많이 하는 게 싫었거든요. 생각은 명랑한 인생의 적이잖아요. 그냥…… 얼른 나이가 들어 서른 살이 넘었으면 좋겠어요. 서른이 넘으면 일이든 결혼이든 인생에서 결정해야 할 것들이 다 결정돼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더 이상 불안할 일도 없을 거고.” (226p,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중에서) 작년에 기차역에서 헤어진 동운은 예고 없이 방송국 로비로 찾아와 “꼭 너를 싫어해서 헤어진 건 아닌 것 같아. 다만, 네가 나를 보험처럼 생각하는 게 싫더라. 부담스럽기도 했고.”라고 고백한다. 이에 기린은 “사람이 사람한테 보험이 되어주면 안 되는 거야? 그게 그렇게 나쁜 거야?”라며 반문한다. 두 사람의 연애는 매우 쿨하지도, 독하지도 않은 채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다. 그즈음 집 나갔던 아버지 이기동은 슬며시 집으로 돌아오고, 돌아온 아버지에게 기린은 “인생이 장난이야?”라고 대꾸하는 반면 토란은 국수를 끓여 내온다. “파자마의 소매 끝이 나달나달 해져 있는” 것을 보고는 “아버지가 입을 면 파자마 한 벌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다시 도리질”을 치기도 한다. “돈 많은 여편네가 좋다고 홀랑 달라붙었던 사람한테 무슨 파자마”냐 싶다가도 “한편으론 불쌍하고, 한편으로 징글징글”하다 느끼는 것이다. 졸업이 다가오자, 명은 “유학을 위해 미국 대학의 어드미션을 기다리고”, 지은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면서 여전히 연애 사업으로 분주하다. 세 명 모두 직장에 취직한 건 아니니 모두 “백수인 채 학교를 졸업”한 셈이었다. 기린은 “엄마에게서 피아노를 막 배우기 시작하던 시절처럼” 소설을 써보기로 하고 자판 위에 손을 올려놓는다. 버스에 올라타 뒷좌석에 몸을 웅크리고 앉았다. 버스가 우리 동네로 향하는 사이 차창 위로 눈물 자국 같은 얼룩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었다. 3월의 밤하늘을 바탕으로 희뿌연 진눈깨비가 내렸다. 나는 창밖을 내다보며 버스 기사가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철 지난 유행가를 들었다. 명, 지은과 클럽에 자주 다니던 1학년 여름에 유행하던 댄스곡이었다. 우리들은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고, 자주 웃어댔다. 이상한 일이지만, 비로소 그들과 함께 보낸 시절들을, 나의 대학 시절을 마감했다는 것이 실감났다. (251p, 「졸업」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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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겐지 이야기를 읽는 요령
모토오리 노리나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0-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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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겐지 이야기를 읽는 요령
모토오리 노리나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0-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일본 문학사상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겐지 이야기≫
≪겐지 이야기≫는 헤이안 시대 중기 11세기 초 무라사키시키부에 의해서 창작된 장편소설로, 세이쇼나곤의 수필 ≪마쿠라노소시≫와 함께 헤이안 문학의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다. ≪겐지 이야기≫는 전체 54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세계 최고(最古), 최장(最長)의 고전소설이다. 치밀한 구성과 인간의 심리 묘사, 표현의 정교함과 미의식 등으로 일본문학사상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겐지 이야기를 읽는 요령≫은 모노노아와레를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는 책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거기에 따라 느끼는 것이 모노노아와레다. 예를 들어 굉장히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물건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아름다운 꽃을 알아보고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노노아와레다.” ≪마쿠라노소시≫가 ‘오카시(をかし)의 문학’이라면 ≪겐지 이야기≫는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はれ)’의 문학이라고 일컬어진다. ≪겐지 이야기≫를 ‘모노노아와레’의 문학으로 정의 내린 사람은 에도(江?) 시대의 국학자 모토오리 노리나가다. “≪겐지 이야기≫ 54첩은 ‘모노노아와레를 알다’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노리나가는 단정하며 ≪겐지 이야기≫를 모노노아와레를 알게 하기 위해서 창작된 것으로 파악한다. ≪겐지 이야기를 읽는 요령≫은 모노노아와레를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겐지 이야기≫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노노아와레(를 알다)’는 우리가 어떤 것을 접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 및 감수성을 가리킨다. ‘모노노아와레’ 설은 일본 사상사상 가장 중요한 유산 “모노노아와레 설은 일본 사상사상 가장 중요한 유산의 하나라고 칭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얻는다. 노리나가 이전에는 ≪겐지 이야기≫에 대해 호색의 음란 서적이라 하여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노리나가는 문학을 도덕과는 별도의 가치 기준을 갖는 독립된 영역으로 설정하고, 그때까지의 권선징악적 문학 비평에서 벗어나서 모노노아와레를 아는 것을 문학의 원리로 삼았다. 이것은 반윤리적이고 음란·퇴폐한 것이 주종을 이루는 일본 문학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 마련한 궁여지책일 수도 있으나, 인간의 마음이 이럴 때 이런 것이구나 하고 알게 하는 것이 문학의 본질이라고 파악한 노리나가의 식견은,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여 인간과 인생에 대한 이해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주는 문학의 기능에 대한 중대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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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계백
이광복 | 청어 | 2011-08-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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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계백
이광복 | 청어 | 2011-08-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가족을, 이웃을, 겨레를, 조국을, 아니 더 나아가 적장까지도 아낌없는 인간애(人間愛)로 끌어안았던 대장부 중의 대장부, 장군 중의 장군, 충신 중의 충신 계백 장군. 필자는 지조와 절개와 박애의 표상인 계백 장군이야말로 이 혼탁한 시대에 우리의 영혼을 맑게 일깨워줄, 그리고 겨레와 조국의 제단에 기꺼이 신명을 바침으로써 영원히 사는 삶의 지혜까지 결정지어줄 인류의 사표가 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 작품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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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
김설아 | 문학에디션뿔 | 2012-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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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
김설아 | 문학에디션뿔 | 2012-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날지 못하는 공작새에게 깃털은 왜 있을까?”
잔혹하고 달콤한 패션쇼가 운명처럼 다가온다! 관문을 통과할 것인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인가? 자기만의 쇼를 여는 소녀들의 시리도록 반짝이는 오디션 출전기 바야흐로 오디션의 시대, 잔혹하고 달콤한 서바이벌 패션쇼를 펼쳐 보이는 김설아 첫 장편소설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 출간 지난 2010년 2월부터 약 4개월간 《문학웹진 뿔(http://blog.aladin.co.kr/ppul)》에 연재된 김설아 장편소설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가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에는 세계적인 의류 생산 기업인 ‘메두사 그룹’의 주최로 최고의 디자이너와 모델을 뽑는 ‘패션 데이’ 대회가 펼쳐진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젊은이들은 마치 공작새처럼 자신만의 깃털을 뽐내며 패션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잔혹한 경쟁을 벌인다. 이렇듯 이 책의 제목에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선 자기 미학이나 정체성 등을 찾기를 바라는 개개인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날지 못하는 공작새에게 아름다운 깃털로 화려함을 뽐내려는 날개가 있듯이 자기만의 쇼를 통해 개성과 신념을 표현하는 젊은 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그 현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소비 사회가 가끔 공작새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신비하고 아름다우면서 모두를 어린애로 돌아가게 만드는 꿈처럼 즐거운 세계죠. 옷 입기와 외모 꾸미기에도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적 차원에서만 머무르느냐, 정체성을 만들어내느냐는 순수하게 노력입니다. 노력하지 않을수록 전자가 될 거고요. 어떤 먹이를 주느냐, 즉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각자의 몫일 겁니다. 비판도, 대안도, 자기 미학도 좋겠죠. 그것이 당신을 더 기쁘게 만들어줄 겁니다. 이 소설은 그런 노력을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_「연재를 시작하며」에서 패션에 대한 모자란 지식으로 이런저런 참견이 많았던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뭐 어쩔 수 없다. 나보다 많이 아는 분은 작중 인물과 직접 열띤 토론을 해보시길 바란다. 그런 분위기가 좋다. 서로 좋거나 싫다고 하며 탄성을 지르고 비명을 지르고 인상을 찌푸리는가 하면 사랑한다고 끌어안고, 새로움과 아름다움에 대한 열광으로 온통 끓어오르는 분위기. 나는 패션에서 그런 것을 느낀다. 당신은 무엇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뭐라도 느끼고 표현하도록 하자. 언제까지고 수동적인 관객, 추종자, 희생자가 되지는 말자. _「작가의 말」에서 옷과 패션에 온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긴 열다섯 살 지현의 런웨이 밖 이야기 열다섯 살인 부지현은 사촌 오빠가 일하는 의류 쇼핑몰 ‘마이 큐’의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춘기 소녀다. 지현의 주변에는 팬픽 카페에서 동성애 소설을 쓰는 언니 지민, 지현하고만 친한 친구 이정, 메두사 그룹의 둘째 딸인 세은, 일명 ‘블랙 후드’로 불리는 무시무시한 아이 현정이 있다. 평범한 중학생이던 지현은 모델 일을 하면서 난생처음 가슴이 뛰고 있음을 발견하고 진짜 자신의 꿈이 뭔지 묻는다. 지현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옷을 입어보았다. 기분 좋게 살랑이는 시폰에서는 이름 모를 향기가 났고 빗장뼈를 드러내는 네크라인, 가는 팔을 부각시키는 흘러내리는 반팔 소매, 무릎까지 오는 길이감은 지현에게 딱 어울렸다.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오렌지와 노랑, 흰색은 피부를 더욱 환하게 만들었다. (……) 옷장에 원피스를 거는데 제니의 말이 떠올랐다. 너의 꿈은 뭐니. 아직은 모르겠어요. 정말로.(p.67) 퀸Queen과 빅팀Victim을 가르는 서바이벌 패션쇼 맹목적 아름다움과 위선에 눈먼 어른들, 그리고 가족에 상처받은 아이들 패션 데이는 6월 1일, 알렉산더 산장에서 열리며, 우승 디자이너는 메두사 그룹 디자인팀에서 2년간 일할 수 있고, 모델은 브랜드 의류 카탈로그와 광고 모델로 2년간 전속 계약을 할 수 있다. 사촌 오빠 주요섭은 지현에게 자신의 모델이 되어달라 부탁한다. 의류 제조업계를 위한 패션쇼인 ‘패션 데이’에는 총 30팀이 참가해 1차에서 15팀, 2차에서 7~8팀, 3차에서 3~4팀이 탈락해 4차나 5차에서 우승팀이 나오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마어마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다. 소위 패션 데이의 빅팀은 “우리는 당신의 모든 미래와 가능성을 박탈할 권리가 있다.”라고 쓰인 참가 동의서에 따라 벌칙을 받게 되는데, 빅팀이 되면 모델은 화류계로 떨어질 수 있다거나, 디자이너는 브랜드 출범은 물론 취업의 길도 모두 막혀서 평생 옷을 만들어 팔 기회가 없다는 등의 소문이 돌았던 것이다. 여기에서의 (패션) 빅팀이란 과도하게 패션을 추구하는 패션의 희생자 또는 제물을 가리키는 말로, 스타일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자기 룩을 바꾸는 사람. 흔히 말하는 신상녀, 명품녀, 자신만의 룩 없이 연예인이나 잡지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패션의 탁월한 장점을 아니?” (……) “그건 자기표현의 세계라는 점이지. 매일 입는 옷으로 얼마든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거야. 사람들은 패션 하면 흔히 소비를 떠올리지. 그래서 패션 빅팀이니 완판녀니 하는 게 등장하는 시대지만, 스타일은 소비에서 나오지 않아. 그 사람 자체니까.”(p.64) 한편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블랙 후드’ 현정의 숨은 사연이 드러난다. 현정에게는 “자기 외모를 무척 추하다고 여기는 마음의 병”이 있으며, 그 원인으로 자식을 부모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품은 어머니가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세은의 어머니이자 메두사 그룹의 마담 황은 대회 1차에서 떨어진 딸 세은에게 벌칙을 가하고 냉정하게 돌아선다. 빅팀에 숨은 이유 있는 반전을 통해 오늘날 의류 제조업의 어둡고 힘겨운 현실이 투영되다 결국 패션 데이의 우승은 다른 팀에게 돌아가고, 지현과 친구들은 빅팀이 되어 임무를 맡는다. 요섭은 경기도 포천의 염색단지, 어수창의 친구 신은 경기도 동두천의 피혁단지, 지현은 수제 양장점, 황세은은 부부가 운영하는 소규모 공장, 제니는 레이온을 생산하는 캄보디아 방직 공장에 도착한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임금 인상, 밀린 잔업 수당 지급, 작업 환경을 개선하라는 파업 시위가 벌어지고 메두사 그룹은 현지 노동자들을 해고한다. 이런 과정을 확인한 세은은 자신의 집안인 메두사 그룹을 탈세 혐의로 신고하기에 이른다. “작업 환경에 안전장치라고는 없고 원료는 선진국들에서 재활용된 페트병 같은 걸 많이 활용하면서 근로자 임금도 한국의 몇 분의 일이니 당연히 가격이 싸죠. 여기 와서야 깨달았어요.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거. 모두들 세련된 외관, 저렴한 가격만을 중요하게 여길 뿐 생산지의 안전과 노동 조건, 원료들에는 관심이 없죠.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저도 자라나 H&M 같은 브랜드, 이케아의 광팬이었지만 지금은 모르겠어요. 아, 이케아에서 더 싼 목재를 구하기 위해서 불법으로 삼림을 파괴한다는 뉴스도 봤는데…….”(p.290) “전에는 메이드 인 캄보디아라는 라벨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이제는 이 공장의 광경이 떠오르겠죠. 이들이 불쌍하다거나 선하다거나 그런 식의 동정과 찬사가 아니에요. 그냥 같은 인간이라는 거죠. 같은 세계시민이랄까. 또 같은 지구인으로서 현재의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량생산과 소비가 과연 올바른 건지도 고민하게 돼요. 지구 온난화나 환경오염. 우리의 소비를 위해 신나게 파괴한 자연이 이제 복수하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p.293) 진짜 빅팀은 누구인가 하는 말. 경쟁 지상주의의 사회에서 패배해 이곳까지 밀려나 버린 그들일까, 아니면 힘든 일을 대신 떠맡고 임금도 제대로 못 받으며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폭발할 때까지 반항할 수 없는 이들일까. 그것도 아니면 이런 사실도 모르고 달콤한 소비 천국에서 뜻 모를 공허에 우울과 권태를 호소하는 사람들일까. 그 공허는 아마 보지 않는, 혹은 보고 싶지 않은 지점이겠지. 자유라는 건, 사실이라는 건 얼마나 두렵고 힘든 건지. 때문에 모두 타조처럼 고개를 처박고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건지도.(pp.302~303)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는 패션을 소재로 1등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과도한 경쟁 사회를 날카로운 시각과 경쾌한 필치로 써내려간 소설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오늘날 우리나라 패션 산업이 호황을 누리기까지 누군가가 감내해야 했던 희생, 그로 인해 파멸해 가는 개인 가족사, 외국인 노동자 문제, SPA 브랜드의 성장에 맞서야 하는 중소 업체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스포트라이트만을 좇는 이들에게는 뼈아픈 충고,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는 꿈을 향해 과감히 돌진할 것을 권하는 마법의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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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1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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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1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민족 최고의 영웅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시이다. 한반도 북쪽에서부터 멀리 몽골 평원을 넘어 서쪽, 끝을 알 수 없는 고원지방까지, 남으로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 북으로는 시베리아까지 경영한 민족의 영웅 광개토태왕, 그리고 광개토태왕과 함께 웅대한 조국을 건설했던 우리의 선조들을 만나본다.
KBS 대하 역사 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원작 소설 『광개토태왕』 제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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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2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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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2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민족 최고의 영웅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시이다. 한반도 북쪽에서부터 멀리 몽골 평원을 넘어 서쪽, 끝을 알 수 없는 고원지방까지, 남으로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 북으로는 시베리아까지 경영한 민족의 영웅 광개토태왕, 그리고 광개토태왕과 함께 웅대한 조국을 건설했던 우리의 선조들을 만나본다.
KBS 대하 역사 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원작 소설 『광개토태왕』 제 2권. |
1344 |
[문학] 광개토태왕 3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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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3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민족 최고의 영웅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시이다. 한반도 북쪽에서부터 멀리 몽골 평원을 넘어 서쪽, 끝을 알 수 없는 고원지방까지, 남으로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 북으로는 시베리아까지 경영한 민족의 영웅 광개토태왕, 그리고 광개토태왕과 함께 웅대한 조국을 건설했던 우리의 선조들을 만나본다.
KBS 대하 역사 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원작 소설 『광개토태왕』 제 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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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4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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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4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민족 최고의 영웅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시이다. 한반도 북쪽에서부터 멀리 몽골 평원을 넘어 서쪽, 끝을 알 수 없는 고원지방까지, 남으로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 북으로는 시베리아까지 경영한 민족의 영웅 광개토태왕, 그리고 광개토태왕과 함께 웅대한 조국을 건설했던 우리의 선조들을 만나본다.
KBS 대하 역사 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원작 소설 『광개토태왕』 제 4권. |
1342 |
[문학] 광개토태왕 5 (완결)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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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개토태왕 5 (완결)
임채영 | 황금나무 | 2012-10-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민족 최고의 영웅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시이다. 한반도 북쪽에서부터 멀리 몽골 평원을 넘어 서쪽, 끝을 알 수 없는 고원지방까지, 남으로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 북으로는 시베리아까지 경영한 민족의 영웅 광개토태왕, 그리고 광개토태왕과 함께 웅대한 조국을 건설했던 우리의 선조들을 만나본다.
KBS 대하 역사 드라마 <광개토태왕>의 원작 소설 『광개토태왕』 제 5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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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해, 왕이 된 남자
이주호, 황조윤 | 걷는나무 | 2012-1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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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광해, 왕이 된 남자
이주호, 황조윤 | 걷는나무 | 2012-1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광해군 8년, 모두가 꿈꿔 온 또 한 명의 왕이 있었다.
이 책은 광해가 의식을 잃은 사이 광해와 똑같이 생긴 천민 하선이 대신 왕 노릇을 하면서 목격하게 되는 조선 정치판의 비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독살의 두려움 속에서 왕권을 강화하려는 임금 광해와 그를 지키려는 도승지 허균, 광해의 대역 하선, 왕의 여인이라는 이유로 가족을 잃어야 했던 중전을 중심으로 그들을 둘러싼 정치적 암투를 긴장감 있게 펼쳐 놓는다. 그리고 백성의 삶을 자신의 삶처럼 돌보는 천민 하선과 제 이익 불리기에 바쁜 조선 세도가들의 대립을 통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왕, 이 나라가 꿈꿔 온 왕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영화와 다른 충격적 반전과 결말 풍성한 캐릭터, 탄탄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재탄생한 역사소설 영화와 함께 기획된 이 책은 영화와 다른 충격적 반전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재탄생한 역사소설이다. 러닝타임 동안 다 보여 줄 수 없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역사 기록에 근거해 풍부한 에피소드로 구성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광해, 하선, 허균뿐만 아니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인물들의 행동과 내면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왜 광해가 폭군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대동법과 호패법이 광해와 신료들의 권력 다툼에서 쟁점이 된 이유는 무엇이며, 끊임없이 역모 사건이 이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허균은 왜 역적으로 몰리게 되는 것인지 등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의구심을 독자 스스로 해소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충격적 반전과 영화와 전혀 다른 결말로 오직 소설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고교 역사교사들이 뽑은 ‘재평가가 필요한 역사 인물 1위’ 지금껏 한 번도 주목받지 못한 난세의 명군, ‘광해’를 재조명한 유일한 역사 소설 광해군은 폭군이었다. 어좌에 오르자마자 형 임해군과 이복동생 영창대군의 사사를 묵인했고 그저 풍문일 뿐이었던 고변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수년간 조정을 피로 물들게 했다. 역모에 유난히 민감하였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집착하였다. 신료들은 광해군의 이런 성향을 정적을 제거하는 데 이용했다. 그로 인해 당파 싸움은 끊이지 않았고 올곧은 선비들이 억울하게 희생되기도 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삶이 더욱 곤궁해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것이 광해군의 전부는 아니다. 광해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마자 피난 계획을 세운 선조를 대신하여 분조를 이끌고 전장을 누빈 영웅이었다. 그는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에게 군량미를 나누어 주고 의병을 모집했으며 장군들을 독려했다. 보위에 오른 뒤에는 대동법 시행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땅을 가진 만큼 조세를 부과하는 대동법은 농사꾼에게 전복을 바치라 하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똑같은 세금을 부과하는 이치와 형평에 맞지 않는 조세 제도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었다. 조정 신료들의 반발로 오래 시행되지는 못했지만 이것은 분명 백성을 위한 정책이었다. 또한 광해는 ‘사대의 예’만을 따지며 명에 순종하는 것에 반대한 유일한 왕이었다. 국운이 쇠퇴해가는 명과 새로운 강국으로 떠오른 후금 사이에서 무의미한 희생을 줄이고 조선의 이익을 생각한 단 하나의 왕이었던 것이다. 광해는 마치 전혀 다른 두 사람처럼 폭군과 성군 사이를 오갔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 기억된 광해군은 비정한 폭군의 모습뿐이다. 광해군 이후 인조 집권 시기의 사학자들은 광해군의 치적을 기록하는 것에 인색했다. 치적은 깎아내리고 실정은 빠짐없이 적었다. 그래서 후대의 많은 사학자들은 광해군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려지고 잊힌 왕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고교 역사 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가장 재평가가 필요한 역사 인물’을 꼽는 설문조사에서도 광해군은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왕권을 지키는 데 집착한 폭군 광해와 백성의 삶을 제 삶처럼 생각하는 천민 하선의 대립을 통해 진정한 왕의 모습과 정치의 의미를 묻는 역사소설이다. 『승정원일기』에서 사라져 버린 광해군 8년, 15일간의 기록 광해가 감추려 했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조선왕조실록』광해군 8년, 1616년 2월 28일 기록에는 이런 말이 남아 있다. “可諱之事 勿出朝報。: 숨겨야 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왕이 숨기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과감한 상상력으로 사라진 보름 동안의 행적을 재구성한 팩션이다.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할 인물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신분의 귀천에 상관없이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집에 머물게 하고 기꺼이 친구가 되었던 괴짜 사대부 허균은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는 문객을 통해 왕과 똑같이 생긴 ‘하선’을 찾아낸다.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서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은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가 광해가 자리를 비운 하룻밤 동안 가슴 졸이는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가 독으로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하선에게 보름 간 광해를 대신하여 진짜 왕이 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은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말해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 노릇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하선의 눈에 조정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았다. 조정의 신료들은 백성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명에 금은보화를 상납하고 몇 만의 병사쯤은 명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금에게 직언을 했다는 죄로 참형시키고 유일하게 백성을 위하는 대동법은 신분제의 근간을 흔든다며 반대했다. 혼란스러워하는 하선에게 허균은 말한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정치일 뿐이다. 그러니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라고. 그러나 저보다 못한 사람을 가엽게 여길 줄 알고 제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켜 본 적 없는 하선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점점 제 목소리를 내며 진짜 왕이 되어간다.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 이야기 모두가 꿈꿔 온 진짜 왕을 만나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400여 년 전 조선의 이야기지만 오늘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권력 다툼에 매몰된 정치와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소외당하는 백성의 삶은 지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 현실을 관통하는 예리한 풍자,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눈만 마주치면 죽일 듯이 으르렁거리던 서인과 북인 사대부들이 대동법을 막기 위해 야합하는 장면에서는 망치를 들고 싸우다가도 세비를 올릴 때는 한마음으로 뭉쳤던 국회의원들이 떠오르고,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는데도 명에 사대의 예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료들의 행동에서는 여전히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강대국에 끌려 다니기만 하는 힘없는 외교력이 스쳐간다. 또한 백성의 삶이 아니라 왕권이 우선인 왕의 모습에서는 소외되는 국민의 삶이 겹쳐진다.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는 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도가들의 모습에 지금의 한국 정치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조선의 정치는 지금까지 반복되고 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500년 동안, 기존의 패권국이 쇠퇴의 조짐을 보이고 신흥 강국이 패권국에게 도전하려 할 때 한반도는 예외 없이 전쟁터가 되었다. 14세기 후반의 원명교체, 16세기 후반의 임진왜란, 17세기 초반의 병자호란, 19세기 후반의 청일전쟁 등이 다 그러했다. 네 차례 모두 한반도는 자신의 ‘의사’를 변변히 표시하지도 못하고 이렇다 할 지렛대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강대국 간 대결의 소용돌이 속으로 말려들었다. 비록 내정에 발목이 잡힌 한계가 있지만 광해군은 명과 만주 사이에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악전고투 했던 임금이었다. 바로 그 때문에 그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이 책은 제 잇속 챙기기에 바쁜 집권층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국민의 삶이 희생되는 오래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도발이 심상치 않은 지금, 내정과 외교에 모두 탁월한 제2의 광해군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줄거리 사림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혼란이 극에 달했던 광해군 8년, 서인과 소북 세력의 견제와 독살 위협에 점점 난폭해져 가던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과 똑같이 닮은 자를 찾아오라는 밀명을 내린다. 기방에서 광대놀음으로 돈을 벌던 ‘하선’을 찾아낸 허균은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놀랍도록 닮은 하선을 왕에게 데려간다.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동안 왕의 대역을 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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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12-10-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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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2012-10-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의 대표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150만 부 돌파 기념 고급 양장본 출간!
70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박완서는 여전히 입심과 수다, 재미를 갖춘 작품으로 대중작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소설은 우리 주위의 삶을 리얼하게 보여주면서도 현실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하지만 신랄한 정도로 현실감이 있으되 현실을 억압하지 않기에 리얼리즘 소설을 읽을 때처럼 무겁고 불편하지 않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는 출간된 지 10여 년이 넘었지만 소설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중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작품이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으로 ‘15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책들이 출간 13년 만에 고급 양장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4년 《엄마 마중》으로 백상문화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김동성이 책 속의 당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인물 그림을 표지에 그려 책의 품격을 한층 높여 주었다. 자화상 2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참혹한 전쟁을 생생하고도 눈물겹게 그려낸 1950년대 이야기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후속편으로 쓴 자전 소설이다. 작가가 스무 살의 성년으로 들어서던 1951년부터 1953년 결혼할 때까지의 20대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작가 자신은 물론 많은 독자들에게 그 동안 펼쳐왔던 박완서의 그 어느 작품세계보다 의미 깊고 소중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이 소설이 작가가 가장 예민하고 감수성이 강하며 사고와 가치관이 형성된 스무 살 때의 이야기이자, 소설이 펼쳐지는 공간이 가치관의 혼란과 정신적인 파탄을 안겨다주는 참혹한 전쟁 속이라는 점에서이다. 스무 살의 처녀 박완서가 전쟁 속에서 느끼는 혼란과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겪는 고충은 고통이라기보다 분노에 가깝다. 그러나 그 고통과 분노, 불안과 초조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팽팽해진, 최대로 극대화되고 긴장된 박완서 생애 최고의 문체와 정신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절망 속에서도, 참혹한 시간 속에서도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예민하고 감수성이 강한 스무 살의 처녀가(작가 자신이기도 한) 전쟁이라는 야만의 시간을 견디면서 고귀한 생명을 유지하고 또 인간적인 존엄을 최소한이라도 지키려는 몸부림은 눈물겹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오빠 때문에 피난을 가지 못한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올케와 밤마다 빈집의 담을 넘어 식량을 구하는 모습, 돈암동 시장에 다과점을 차렸지만 곧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절망감, 어쩔 수 없이 인민위원회를 도와주는 모습, 강압에 못 이겨 칠흑 같이 어두운 밤길을 걸어 인민군 위문공연을 보러가서 그 치졸함에 느꼈던 분노, 배고픔과 살육보다 더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상황의 야만성, 그러나 한편으로 스무 살의 그녀의 눈에 폭격 맞아 불탄 집 장독대는 고요한 듯 기품있어 보이고 어느 집 담벼락에 화들짝 핀 목련꽃은 아름다워 보이니, 그런 인간적인 느낌을 ‘미쳤다’라고만 표현할 수밖에 없는 시절이었다. 미군 PX 초상화 부서에서 미군들을 쫓아다니며 초상화를 그릴 사람들을 끌어와야 했던 절망적이고 외로웠던 시절, 비로소 그녀의 눈물을 터트리게 한 한 남자와 만나 연애를 하는데……. 1950년대 당시의 거리 풍경과 상황,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들이 박완서의 탁월한 기억력에 의해 생생하게 펼쳐지는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언제 봐도 아프도록 아름답게 펼쳐지는 한편의 흑백영화와도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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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김미진 | 문학에디션뿔 | 2012-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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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김미진 | 문학에디션뿔 | 2012-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고독한 현대도시의 삶을 관통하는 아홉 편의 중단편을 담은 김미진의 첫 소설집.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으로 등단한 후, 1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소설집에는 인생살이에 얽힌 선명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낯선 공간에 홀로 내팽개쳐짐으로써 두려움만 가득 지닌 채 하릴없이 기다리는 것으로밖에는 대응할 수 없었던 여자의 이야기인 표제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를 통해 희뿌연 안개 속을 배회하는 외로운 인간들의 몸부림을 효과적으로 끄집어낸다. 표제작을 비롯해, 현실의 미로에 갇힌 한 여자의 불확실한 희망과 정신적 혼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7시 오후의 불가사의한 미로>, 끝없이 뭔가를 먹어대면서 망원경으로 남의 모습만 염탐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된 채로 살아가는 <코끼리 아줌마>, 어디론가 돌진하듯 달려가 머리를 부딪쳐야만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는 남자가 등장하는 <춤추는 북어> 등이 수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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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리스 로마신화
토마스 불핀치 | 소담출판사 | 2012-02-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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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리스 로마신화
토마스 불핀치 | 소담출판사 | 2012-02-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청소년 문제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 저자가 불우한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인간적인 요소가 강한 그리스 신화들의 세계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작품.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들인 사랑, 공포, 용기, 희망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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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글쓰기 표현사전
장하늘 | 다산초당 | 2013-04-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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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글쓰기 표현사전
장하늘 | 다산초당 | 2013-04-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쓰다가 막히면 펼쳐라!”
글쓰기의 기초를 튼튼하게 잡아주는 단 하나의 문장 표현 대사전 글쓰기를 위해서는 알맞은 매뉴얼이 필요하다! 글은 말하듯이 머릿속에서 나오는 대로 쓰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옥돌만을 골라내는 채석의 과정이요,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탑을 쌓는 것이다. 그러니 쉽게 글쓰기를 배워보겠다고 얄팍한 책을 집는 것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짓겠다고 덤비는 것과 같다. 블로그와 같은 매체를 통해 글쓰기 형식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단한 문서 하나 작성하지 못하여 애를 먹고 있다. 그것은 국어는 배웠지만 제대로 된 글쓰기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 문장의 종류를 분석하고, 여러 형식의 글에 어울리는 문장을 제시하여, 보고 따라서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시한 책이 필요하다. 바로 우리 문장론을 담은 《글쓰기 표현사전》이다. 이 책에는 문장의 모든 종류, 글쓰기의 모든 과정, 각종 글의 다양한 예시가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글을 쓰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답안지를 보듯 이 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문서를 써야 하는데 어떻게 틀을 세워야 할지 모른다면 모범 예문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문장을 집대성한 문장학자의 30년 연구 결실! 이 책은 1992년 출간된 《문장 표현 사전》의 개정판이다. 집집마다 국어사전은 책장에 하나씩 꽂혀 있겠으나, 제대로 된 글쓰기 사전 하나 없음에 이 책은 세월이 지나도 개정을 거듭하며 다시 출간되었다. 글쓰기는 그것이 보고서든, 리포트든, 감상문이든, 편지든, 실생활에서 누구에게나 빈번히 행해지고 있으나 대부분 알맞은 양식 하나 찾지 못해 예의를 무시한 글, 형식에 맞지 않는 글이 태반이다.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던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 개탄하여, 30년간 우리 문장론 연구에 매달렸다. 안타깝게도 지난여름 간암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저자가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원고가 이 책이다. 평소 “이 나라 문장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다.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문장》, 《국어 실력을 쑥쑥 높여 주는 독해 기술》과 같은 수많은 저서 중에서도 글쓰기의 가장 기초와 모든 활용을 모아둔 이 책이야말로, 저자의 30년 문장론 연구의 결실이다. 한국의 명문장집으로 활용하게끔 저자가 특별히 고심해서 고른 주옥같은 예문들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다. 때는 바야흐로 ‘쉬운 글’의 시대다. 실용주의와 기능주의의 교차점일까.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 법령문들, 문장법(文章法)을 도외시한, 잡초의 들판인 교과서 문장들……. 문장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나라마다 어순이 다르고, 이로 인해 활용도가 다른데, 외국의 글틀에다가 우리글을 얹힌다면 제대로 된 글이 될 리 없다. ‘우리 문장론’이란 바로 우리 글로 가장 잘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리킨다. 우리 문장론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외국의 틀을 여과 없이 들인 것과는 달리 이 책에 담은 글쓰기의 모든 것은 저자의 연구로 걸러진 우리 문장틀이다. 이 책에 제시된 대로 글쓰기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글쓰기의 모든 과정이 통으로 머릿속에 들어오게 된다. 우선 글의 목적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구성을 찾아 뼈대를 세울 수 있다. 구성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승?전?결」의 4단식 짜임 말고도 2단식, 3단식, 4단식, 5단식, 6단식, 7단식의 다양한 짜임(구성)이 있다. 다음으로 머리굴리기(브레인스토밍)를 통해 내용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장 표현법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첨삭, 교열, 교정의 방법으로 글고치기를 한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도표, 그림 등으로 정리되었다. 더 이상 글쓰기가 두렵지 않게 하는 든든한 사전 한 권! ‘좋은 문장’이라면 문장론 최후의 과녁이요, 이 책의 종착역을 뜻하는 말이다. 백인백색의 견해가 있을 과제지만, 그렇다고 좋은 문장에 정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으로 익히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 그 물음을 풀어줄 해답을 통해 꾸준히 연습한다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 책은 초등학교와 중·고교의 작문지도에, 대학의 교양과목 강의에 요긴히 쓰일 수 있다. 저자의 경험을 살려 학생에게 작문 지도를 할 수 있는 상세한 방법을 제시했다. 특별히 많은 지면을 할애한 ‘뻗글(악문)편’은 우리가 흔히 보는 잘못된 문장들을 보여주고, 하나하나 바로 잡았다. 이 과정을 통해 악문과 죽은 문장이 빛나는 문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열등감, 펜을 들기가 무섭다는 두려움,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모른다는 막막함, 이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 해소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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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길에서 길을 물었다
이정희 | 청어 | 2010-06-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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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길에서 길을 물었다
이정희 | 청어 | 2010-06-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이정희의 시집 『길에서 길을 물었다』
시인의 일상과 삶에 대한 통찰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시집으로 이기주의적사회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유익한 가치를 이야기하고, 상생의 메시지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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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유신의 머리일까
차무진 | 끌레마 | 2012-0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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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유신의 머리일까
차무진 | 끌레마 | 2012-0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1천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전설이 깨어난다!
<삼국유사>에 예고된 잔혹한 살인.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1932년 경주, 의문의 관에서 발견된 머리 미라…… 김유신의 무덤과 <삼국유사>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리소설! 경주 선도산 자락에 위치한 각간묘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공식적으로는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둘째 아들인 김인문의 묘라고 알려져 있지만, 1968년 이병도 박사가 김유신 장군의 묘라고 문제를 제기한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도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유신의 머리일까?』는 김유신의 묘를 지키는 봉우당과 김인문의 묘를 지키는 유곡채 두 가문이 중심인 경주의 왕릉마을에서 1932년 의문의 관이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의문의 관 속에서 발견된 것은 완벽하게 비누화가 진행되어 살아 있는 듯 생생한 모습을 한 머리 미라이다. 이 발견 이후 봉우당의 차녀인 수영과 선도사의 주지가 머리가 잘린 채 살해되고, 마을 곳곳에서는 사람이 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기묘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건들을 추리해나가는 사람은 뜻밖에도 일본인 고지마 겐지이다. 유곡채의 둘째 아들인 김법민은 징집을 피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일본군 고위 장군의 아들인 겐지와 친구가 되고, 겐지의 사촌인 유키오가 조선총독부 경주박물관 유물연대조사원으로 겐지를 초청하면서 두 사람은 경주로 오게 된다. 의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두뇌가 명석한 겐지는 머리 미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조사하는 한편 봉우당의 차녀이자 김법민의 부인인 수영을 죽인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범인이 <삼국유사>의 내용을 차용하여 살인 유희를 즐기고 있음이 드러난다. 『김유신의 머리일까?』는 <삼국유사>를 과감하게 분해하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삼국유사>의 내용들을 근거로 머리 미라의 주인이 김유신이고, 김유신이 목을 잘린 채 죽은 이유는 가야왕족의 후손인 그가 가야인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켜 살해당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부분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삼국유사>의 기록에는 김유신이 노환으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김유신의 머리일까?』에서는 <삼국유사> 속 문장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태종무열왕과 문무왕이 김유신을 견제하기 위해 그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추리해낸다.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독자들은 살인사건을 추적해가는 긴장감과 함께 삼국유사 속에 숨은 살인코드를 밝혀내는 지적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정교한 복선과 충격적인 반전 속에 인간의 욕망과 집단적 광기를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 『김유신의 머리일까?』는 처음부터 끝까지 허구이지만 많은 부분 실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위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물론이고 수십 편의 관련 논문을 읽고, 수십여 차례 왕릉마을을 직접 방문해 각간묘와 일곱 기의 왕릉을 관찰하고 마을의 지형을 익혔다. 1930년대 당시 경주의 모습과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신문과 관련 영상자료, 문학작품 등을 참고했다. 유명 게임회사에서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경험도 소설 집필에 도움이 되었다. 심산 시나리오 작가는 “유능한 게임 개발자답게 공간 설정 능력이 탁월하고 이야기 전개가 무척 감각적”이며, “이야기 곳곳에 숨겨진 정교한 복선과 마지막 반전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김유신의 머리일까?』는 마지막 반전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한편 봉우당과 유곡채 두 묘지기 가문의 기묘한 관계와 숙명, 인간의 욕망과 집단적 광기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또한 보름밤마다 장승이 이동하고, 여러 산꼭대기에서 동시에 불길이 솟아오르고, 웅웅거리는 알 수 없는 울음소리로 가득한 묘지기 마을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냄으로써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마지막 반전이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유신의 머리일까?』는 우리가 확신하는 역사적 진실이 과연 모두 진실인지, 인간의 광기가 집단적으로 드러날 때 그것이 얼마나 섬뜩한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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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종욱 찾기
전아리 | 노블마인 | 2012-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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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종욱 찾기
전아리 | 노블마인 | 2012-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당신의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데이트 뮤지컬의 본좌!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김종욱 찾기> 젊은 작가 전아리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6년 6월 초연 이래 평균 객석 점유율 93%, 30만 관객을 동원한 기록적인 대히트작.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문단의 총망 받는 젊은 작가 전아리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영화나 드라마의 소설화는 종종 있어왔지만 뮤지컬의 소설화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미 자신의 이름으로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한 문단 작가에게도 <김종욱 찾기>의 소설화는 새롭고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노래와 춤 등 볼거리와 큰 줄거리로 진행되는 뮤지컬을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라는 이야기의 핵심은 그대로 살리면서 섬세하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것이다. 첫사랑이 그리운 건 첫사랑을 했던 그때의 자신을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한다. 《김종욱 찾기》를 읽으면서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리고 그때의 자신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스 스물아홉 살의 여행 잡지사 기자. 관광 명소를 소개하기보다는 그 나라의 문제를 알리는 등 주제가 있는 기획안을 작성, 편집장의 눈 밖에 나게 된다. 독자 엽서나 정리하라는 말에 욱해서 잡지사를 그만두고 집에 말도 못한 채 전전긍긍하다가 우연히 ‘당신의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라고 적힌 전단지를 손에 넣게 된다. 취직이나 해볼까 하고 들른 그곳에서 가슴속 깊숙한 곳에 숨겨둔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 김종욱을 찾기로 결심한다. _한 남자만 사랑한 여자 효정 광고회사에 다니는 서른세 살 싱글. 황당한 아이디어만 제시하며 현실감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5년 가까이 몸담은 회사에서 잘리고 여자친구에게도 이별을 통보받는다. 수많은 이별 중의 하나라 이제는 무덤덤하기까지 하다. 이참에 소규모 광고대행 업체를 해볼까 하고 처음 맡은 전단지 광고 제작이 사기를 당한다. 그런데 우연히 그 전단지를 보고 찾아온 여자가 있다. 농담 삼아 첫사랑을 함께 찾으면서 능력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했는데 이 여자 조심스레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_수많은 여자를 만난 남자 성재 뮤지컬 <김종욱 찾기> 소설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다 2006년 6월 초연, 현재 공연에 이르기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93%, 30만 관객을 동원한 기록적인 대히트작!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 남자인기상 수상,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 작사/극본상, 남자인기상, 여자인기상 수상. 인터파크 네티즌이 선정한 2006 최고의 창작뮤지컬! No. 1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문단의 총망 받는 젊은 작가 전아리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라는 이야기의 핵심은 그대로 살리면서 뮤지컬에는 없던 여자 주인공 효정의 사고뭉치 남동생과 결혼을 사업으로 생각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단짝 친구, 남자 주인공 성재의 첫사랑 찾기에 도움을 주는 대학 선배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여기에 효정과 성재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는 내용은 두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변화는 물론 남녀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준다. 책으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하나 더 꼽자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본문 발췌. 소설을 읽는 중간 중간에 읽어도 감동적이지만 소설과 따로 읽어도 여운이 남는 소설 속 감성적인 문장들을 통해 오래도록 작품의 감동을 즐길 수 있다. 뮤지컬계의 스타 연출가 장유정과 문단의 총망 받는 젊은 작가 전아리의 만남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계의 스타 연출가이자 극작자로 입지를 굳힌 장유정 감독이 극본을 쓰고 시즌 2에서는 연출까지 맡았던 작품이다. 그리고 2010년 영화 <김종욱 찾기>의 감독으로 영화계에 또 한 명의 걸출한 신인 감독의 탄생을 예고하며 충무로에 데뷔하게 되었다. <김종욱 찾기>는 그야말로 장유정 감독에게 특별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뮤지컬, 영화에 이어 장유정 감독의 <김종욱 찾기>를 소설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나 드라마의 소설화는 종종 있어왔지만 뮤지컬의 소설화는 처음 있는 일이다. 뮤지컬의 명성에 걸맞게 소설화 작업도 문단의 총망 받는 젊은 작가 전아리가 맡았다. 중고교 시절 웬만한 문학상을 죄다 휩쓸며 문학 청소년들 사이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이란 말까지 들은 작가는 대학 진학 후에도 창작에 몰두하여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미 자신의 이름으로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한 문단 작가에게도 <김종욱 찾기>의 소설화는 새롭고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노래와 춤 등 볼거리와 큰 줄거리로 진행되는 뮤지컬을 섬세하게 글로 옮기면서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것이다. 세 가지 개성을 각각 즐기면서 하나로 합쳐지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원소스멀티유즈 제한된 공간 안에서 세 명의 배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22역의 멀티맨이 있어 허전하지 않은 뮤지컬, 임수정·공유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문단의 총망 받는 젊은 작가 전아리의 천재적인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까지 그야말로 <김종욱 찾기>를 입맛 따라 개성 따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 뿌리로 삼고 있는 것은 뮤지컬. 춤과 노래 그리고 멀티맨의 활약이 어우러져 뮤지컬이 생소한 사람들에게도 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영화는 기대를 모으는 두 배우의 캐스팅 외에도 한국 영화 최초로 인도 현지 촬영으로 낯선 여행지에서의 애틋한 첫사랑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뮤지컬에 출연했던 수많은 배우들이 우정 출연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하고 있어 뮤지컬을 봤던 사람들에게는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소설은 뮤지컬과 영화에 비해 시각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에 독자에게 풍성하고 섬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인 효정과 성재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각각의 <김종욱 찾기> 중 취향에 맞는 <김종욱 찾기>를 선택하는 것도 즐겁겠지만 세 가지 <김종욱 찾기>를 비교하면서 즐긴다면 그 즐거움은 몇 배로 늘어날 것이다. 당신의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첫사랑, 첫키스, 첫 직장, 첫 친구, 첫 아이……. 처음은 서툴기도 하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김종욱 찾기》의 여자 주인공 효정에게 첫사랑은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워 현실로 끌어들이기가 겁이 난다. 인도라는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만난 너무나 이상적인 첫사랑 김종욱. 이런 효정이 우연히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 성재를 만나 첫사랑을 찾아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도 자신의 첫사랑을 다시금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효정처럼 색이 바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일 수도 있고 때로는 힘든 기억일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첫사랑을 한 자신의 마음은 진실했다는 것이다. 첫사랑이 그리운 건 첫사랑을 했던 그때의 자신을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한다. 《김종욱 찾기》를 읽으면서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리고 그때의 자신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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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고정욱 | 애플북스 | 2012-07-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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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고정욱 | 애플북스 | 2012-07-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15만 청소년 독자가 선택한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후속편 대한민국 희망 멘토 고정욱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가 농축된 신개념 성장소설!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등 200여 편의 저서와 연간 200여 회의 전국 초중고 강연으로 감동과 희망을 전달하는 국민 멘토 고정욱,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글쓰기의 기초원리가 접목된 신개념 성장소설 출간! 수많은 동화책과 강연 활동을 통해 일명 ‘어린이 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성장소설이 나왔다. 1급 장애의 몸으로 전국 초중고를 돌며 연간 200여 회의 강연을 소화해내고 있는 그는 아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치유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2009년 고정욱 작가는 까칠하지만 은근한 매력의 소유자 ‘재석이’를 처음 탄생시켰다. 가난한 집안형편과 아버지의 빈자리를 탓하며 차츰 삐딱한 길로 치닫는 재석은 매사 시니컬하고 까칠하다. 어떤 희망을 갖기에는 여건이 너무나 암울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당연히 뒷전이다. 특정한 꿈과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성만큼은 여느 아이들처럼 착하고 순수하다. ‘부라퀴’라는 별명의 노인과 그 손녀인 얼짱 보담과의 만남을 계기로 그 본성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재석의 까칠함은 서서히 사라지고 한층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한다.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5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의 후속편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타 오디션을 배경으로 재석과 보담, 민성과 향금이 진정한 꿈과 인생 목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한편 ‘대학 진학’이라는 목표를 정한 재석은 괴짜 국어선생 김태호와의 인연을 계기로 ‘제대로 된 글쓰기’에 도전한다. 독서나 글쓰기의 기본기가 전혀 없는 재석은 처음에는 초등학생 수준의 문장을 써내다가 차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주장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익혀 나간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털어버릴 또 하나의 배출구를 찾은 재석은 한층 성숙하고 배려 깊은 인물로 거듭나지만, 친구들에게 닥친 위험 앞에서는 예의 까칠함과 저돌적인 기질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에서는 글쓰기를 통해 생각의 확장과 내면의 성숙을 이루며 거침없이 성장해가는 재석과 오디션 열풍에 휩싸여 좌충우돌을 겪는 가운데 자기만의 꿈을 하나씩 찾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지며, 그 속에서 자연스레 글쓰기 노하우도 섭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나볼 수 있다. <줄거리> 까칠한 문제아에서 노력하는 모범생으로 환골탈태한 재석! 스타 오디션 열풍에 휩쓸린 친구들로 인해 꺾었던 주먹을 다시 드는데… 한층 더 까칠하게 돌아온 재석이를 만나보자!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가진 거라곤 큰 덩치와 의리뿐이었던 일진 재석. 어린 시절 겪은 가난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 결핍으로 삐딱한 문제아가 되었다. 그러던 재석이 사고를 치고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복지관엘 갔다가 부라퀴 영감을 만난다. 그의 손녀인 절세 얼짱 보담을 좋아하게 되면서 불량 서클인 스톤에서 탈퇴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슴 속에 품는다. 부라퀴와의 인연으로 집안도 안정되고, 이제 할 일은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일뿐이다. 여기까지가 전편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의 줄거리다. 여전히 성적은 바닥을 기지만 나름 새롭게 태어난 재석. 임시 국어교사 김태호의 인간적 매력에 이끌려 문학과 독서 그리고 글짓기에 조금씩 관심을 가져갈 무렵…… 아뿔사! 베스트 프랜드인 보담과 민성, 그리고 향금이가 전혀 의외의 궤도 이탈을 범한다. 요즘 한창 열풍인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향금이 참가하게 되면서 잔잔하던 그들 사이에 파문이 인다. 전교 1, 2등을 다투고, 좋은 집안 배경에, 빼어난 미모까지 겸비한 얼짱 보담까지 오디션 참가 대열에 가세하게 된 것. 여기서 더 나아가 우태균이라는 연예기획사 사장의 번드르르한 말에 넘어가 보담과 향금은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고 급기야 스폰서 제안까지 수락하고 마는데……. 그들의 느닷없는 행보를 여러 차례 말려본 재석이지만 누구나 각자의 길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일단 지켜보기로 한다. 연예계의 화려함과 대박 신화에 매료되어 차츰 그릇된 길로 나아가는 보담과 향금, 그리고 그들 곁에서 매니저라도 하겠다며 어물쩡거리는 민성. 그들은 결국 연예기획사 사장과 스폰서의 농간으로 위험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 의리와 우정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재석이 이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리 없다. 친구들을 구해 내기 위해 결국 재석은 또다시 주먹을 들게 된다. 독서량 거의 제로에 글이라곤 써본 적 없는 재석, 소신 있고 열정적인 국어교사 김태호를 만나 글쓰기의 매력에 빠져들다! 재석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임시로 부임한 국어교사 김태호. 파격적인 차림새와 자유분방한 태도, 지나칠 만큼 솔직한 언행으로 많은 학생들을 매료시킨다. 부임 첫날부터 문예부를 맡게 된 김태호는 재석에게서 왠지 모를 인간적 매력을 느끼고 차츰 재석을 글쓰기의 세계로 인도한다. 알량한 독서 이력에 써본 글이라고는 초등학교 때 억지로 끄적이던 일기가 전부인 재석은 김태호 선생의 관심이 아주 싫지는 않지만 감히 자신이 글을 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하지만 김태호의 집요한 설득 끝에 대충 끄적인 글을 들고 문예반을 찾는데…. 재석이 처음부터 글을 잘 썼을 리 만무하다. “너는 글쓰기 초보가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실수를 다 저질렀구나”라는 김태호의 냉정한 지적에 ‘그럼 그렇지’ 하는 자조와 오기가 발동한다. 이후 김태호 선생에게 주제론과 메모의 역할, 상상력의 중요성, 스토리의 힘 등 글쓰기의 기초를 은연중에 주워들으며 날로 발전을 거듭하는데……. 과연 재석은 제대로 된 글을 써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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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고정욱 | 애플북스 | 2011-0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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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고정욱 | 애플북스 | 2011-0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6-0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MBC 느낌표 선정도서《가방 들어주는 아이》
고정욱 작가의 첫 성장소설! “더 이상 예전에 ‘놀던’ 재석이가 아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고정욱 작가, 새로운 녀석을 탄생시키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면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로 등단한,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140여 권의 저서와 300만부 가까운 발매의 기록을 가진《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의 저자 고정욱은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신체적 장애인이 아니면서도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 가정불화와 학교폭력,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사회에서 차별받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 동화작가로 정상급 작가 대열에 오른 그는《아주 특별한 우리 형》《안내견 탄실이》와 같은 대표 작품이 있으며, 특히《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도서가 되기도 할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치유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제 그가 본격적으로 청소년 성장소설《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의 주인공 재석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2009년, 이 소설을 당해낼 청소년 성장 소설은 없다! 애플북스에서 출간되는《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고정욱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소설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이 소설은 그가 동화작가에서 청소년 작가로 발돋움하는 첫 번째 성장소설이기에 그 기대가 더욱 크다. 그의 동화를 읽고 자란 청소년들이 그의 성장소설을 만난다는 건 특별하고 의미 있는 만남이 아닐 수 없다.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가장 한국적인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주인공 재석은 가정불화와 가난에 의해 성격이 ‘까칠한’ 열일곱의 고등학생이다. 게다가 폭력서클에서 내로라할 만큼 싸움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잘못하지도 않은 일에 연루되어 꼰대 교장의 명령으로 ‘자원봉사’도 아닌 전과자들에게나 내려지는‘사회봉사’명령을 받는다. 사회봉사 장소는 다름 아닌 화영 노인복지관. 재석은 봉사를 하면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노인들을 통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끈기와 의지’를 배우게 된다. 또 몸이 불편한 의족과 의수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가르치며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는 부라퀴의 모습은 재석의 변화에 동기를 부여한다. 또 부라퀴의 손녀딸 보담이를 만나면서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고 건전한 이성교제, 그리고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꿈을 키우게 된다. 그렇게 자신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엄청난 의지와 노력으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재석은 조금씩 변화되고 성장한다. 소설은 사회에서 있을 법한, 그리고 지금도 일어나는 일을 통해 사회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남모르게 차별받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 안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마치 꿰뚫어보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무엇보다 불량청소년인 재석과 민성을 통해 저자는 ‘습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작은 습관에서부터 나쁜 습관을 버리는 습관, 또 책 읽는 습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습관까지 청소년들이 ‘좋은 습관’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고정욱 작가의《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에는 한국 청소년 문제에 관해 다루지 않은 문제가 없다. 부모의 이혼과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 그 안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 또 자신의 결핍을 힘과 폭력으로 대신하려는 청소년들의 학교 내 폭력문제 등등. 부모로서, 지도자로서 그들을 어떻게 안내하고 인도해야 할지도 쉬이 가르쳐준다. 또한 보담이라는 여자친구를 통해 건전한 이성교제의 중요성, 보담이 추천해준《데미안》과《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인생에서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메시지를 전한다. 까칠한 인생, 똘똘한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혼란을 겪는다.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어떤 습관을 형성하느냐에 따라서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실제 저자는 수많은 강의에서 만난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대화해 오면서, 소설 속 주인공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때문에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만큼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다. 싸움질만 하고 욕이나 하던 재석이도, ‘좋은 습관’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여자 뒤나 졸졸 쫓아다니던 재석이 친구 민성이도 다시 태어났다. 진짜 까칠한 녀석들이 사라진 것이다! 대한민국 까칠한 청소년들이 재석이처럼 더 이상 좌절하지 않고, 똘똘한 희망을 품고 똘똘한 인생을 가꿔나가는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이다. |